저희집 식구들은 정도차이가 있지만 모두 맵찔이과예요. 그중 남편이 젤 심한데, 요즘 나이가 들면서 더 맵찔이가 되서 이젠 신라면도 못먹더라고요. 어쨋든 그래서 외식으론 매운음식은 못먹게됬어요. 요즘 밖에서 파는 매운음식은 주로 캡사이신을 사용하잖아요. 그런 남편도 가끔은 매운게 땡길때가 있나봐요. TV에 쭈꾸미볶음이 나오니까 먹고싶다고해서 윙잇을 찾아봤더니 요아이가 있는데 맛있게 맵다는 리뷰들을보고 일단 2개만 사봤어요. 매운단계가 있음 더 좋았겠지만 일단 먹어본 사람들의 리뷰를 믿어보기로했죠. 드뎌 오늘 먹어봤어요. 양파, 대파, 당근, 콩나물, 그리고 우동사리까지 야무지게 넣고 휘리릭 섞듯이 볶아줬어요. 쭈꾸미는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까요. 생각보다 쭈꾸미가 많이 들었네요, 크기도 적당하고... 저는 맛있게 매운게 딱 좋은데, 남편은 좀 맵대요ㅋㅋ 담에할땐 치즈도 넣어봐야겠어요. 양은 성인 3이서 2봉에 콩니물 두줌, 우동사리 2개넣고 배부르게 먹었어요. 퇴근못한 딸까지 4이서 먹어도 되겠더라고요. 배불러서 볶음밥은 패쑤. 또 사서 쟁여놔야겠어요 ㅎㅎ 넘 급하게 먹느라 조리한 사진은 없네요.